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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조계종의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스님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승려 복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BS 뉴스가 마련한 기획보도 조계종 새 집행부에 바란다.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승려 복지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짚어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고령화 시대를 맞아 60세 이상 스님들의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스님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이 불교계의 핵심 과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조계종의 경우도 노 스님들의 대부분이 건강 문제 등으로 노후를 걱정하고 있고 생활비의 상당수를 보건의료비에 지출하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계종은 스님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 2011년 승려복지법을 제정한 이후 입원 진료비 등 각종 의료비와 국민건강보험.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승려 복지 혜택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종단의 구족계를 수지한 세납 50세 이상의 스님이면 동국대 의료원 산하병원에서 무료로 정밀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이 된 원행 스님도 승려 노후 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것을 핵심 종책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원행 스님은 특히 조계종 만2000여 명의 스님들에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4년 동안 단계적으로 100% 전액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국민연금 3만 6천원과 의료보험의 경우 2만원 한도내에서 약 1500명에게 지원하던 것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승가 복지가 되어야 승가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님들에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승가 소속감을 높이겠습니다.]

원행 스님은 이와함께 노 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복지관 건립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스님과 불자들은 여전히 종단이 스님 개개인의 삶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출가에서 입적까지 스님들의 삶의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스님들에 대한 의료비와 연금 보험 지원외에 보다 근본적인 노후 복지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송재운/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산속에서 수도하고 정진하고 포교하다가 늙고 병들어서 외롭게 고통받는 스님들이 많습니다. 이런 스님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한군데라도 있나 이말 입니다.”]

원행 스님이 이끄는 조계종의 새 집행부가 승려 복지를 통해 스님들의 노후 생활을 확실하게 보장하려면 종단이 확보하고 있는 승려노후 복지기금을 더 늘릴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가장 시급해 보입니다.

결국 노 스님들의 수행 생활과 주거 안정 복지 혜택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세부 계획 수립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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