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관우 6/21(금) 김대중 대통령, 대국민 사과 성명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저녁 7시 44분쯤 청와대에서
둘째아들 홍업씨 구속에 따른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사과성명에서
아들문제로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으로
국민 앞에 섰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자식과 주변의 일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 몇 달동안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책임을 통절하게 느껴 왔다며
자신을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데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아들문제는 모두 자신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자식들은 법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와함께
자신의 처신에 대해서도
심사 숙고하고 국민 여론도 살펴 봤다며
그 결과 자식 문제는 법에 맡기고
자신은 국정에 전념해 모든 소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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