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남북 평화협정 체결 전까지는 정전체제가 유지되며,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정전협정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오늘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의 답변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지난달 2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한 발언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백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당시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남북 간 평화협정은 두 나라 사이의 직접적인 합의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 84호에 따라 1953년 이뤄진 정전협정을 없애진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종전선언에 대해선 "남북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 공존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성격의 선언"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추진을 견인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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