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문도회 대표 명선스님 "두 스님의 철저한 수행정신 후학들이 이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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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종찰 화엄사의 근현대 중창주인 도광 대선사·도천 대종사의 합동 추모재가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2일 경내 각황전에서 리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4주기,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7주기를 맞아 두 스님을 기리는 합동 추모재를 봉행하고 유훈을 기렸습니다. 
 
추모재는 화엄문도회 문장 명선스님을 비롯해 주지 덕문스님, 도광·도천 문도회 스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정과 두분 스님의 행장 소개, 헌향 및 헌다, 문도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도회 대표 명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일주문의 두 기둥처럼 문도를 든든히 떠 받쳐 주셨던 두분을 기억한다"며 "그 철저한 수행 정신을 후학들이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추모재를 마친 스님들은 경내 부도전으로 이동해 참배한 뒤 화엄문도회 정기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화엄문도회 대표 명선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화엄사는 이날 두분 스님의 유품을 한 자리에서 친견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이달 말까지 경내 성보박물관에서 진행됩니다.
 
참석스님들이 도광·도천스님의 유품 특별 전시회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도광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동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도천스님과 함께 담양 보광선원을 창건하고 백양사, 범어사, 화엄사, 해인사 주지 등을 지냈으며 화엄사 중흥과 불교정화 운동에 힘쓰다 지난 1984년 세수 63세, 법랍 47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이자 화엄사 조실을 지낸 도천스님은 2004년 해인사에서 종단의 최고 품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서를 받았으며, 2011년 충남 금산 대둔산 태고사에서 법랍 73세로 입적했습니다.
 
 
화엄사의 양대 문중인 도광·도천 문도회는 생전 도반의 연을 맺은 두 스님의 치열했던 구도행을 기려 도광스님의 부도탑에 도천스님의 유골을 함께 봉안하고 도광스님의 기일에 맞춰 도천스님의 추모재를 함께 봉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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