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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장 재안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장 재안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재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한국문화연수원이 어떤 곳인지, 물론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래도 스님이 한번 더 소개해주시죠.

재 : 네 이 곳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오셔도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깨끗한 공기와 찬란한 햇빛까지도 하나하나의 호흡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곳이고요, 또 훌륭한 자연의 빈자리, 그 미학을 강조하신 승효상 선생님의 건축물이 믿음직한 모습으로 둘러 앉아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곳의 기운이 참으로 절제돼 있고 아주 맑습니다. 최소한 호흡만으로도 휴식과 힐링, 교육과 명상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곳입니다. 한마디로 공간적으로도 기쁨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고요.

양 : 그야말로 천하의 명당이군요

재 : 네 그렇습니다.

양 : 각종 명상이나 이런 것에 참 어울릴 곳 같은데, 이게 조계종의 유일한 연수교육시설이라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재 : 네 맞습니다.

양 : 그런데 하필 공주 태화산에 지은 이유가 있습니까, 불사를?

재 : 그때 당시 10년 전 참여정부 시절에 이 연수원을 짓기 위해 여러 가지로 거론이 됐는데, 결국 이 곳으로 낙점이 돼 여기 태화산 마곡사 옆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스님께서 연수원장 맡으신 지는 2년 정도 되신 거고요?

재 : 네 맞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스님, 한국문화연수원이 일반 단체나 기업 등의 직원연수 프로그램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면서요? 장소가.

재 : 네. 물론 아무래도 처음에는 저희 연수원이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출발했고요. 그러다보니 비불자들에게서 반감이 일어나서, 이름을 한국문화연수원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단체들이 기업이나 여러 단체들, 교육청 등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2천 여 단체가 왔다 간 곳입니다.

양 : 네 지난 10년 동안, 2천여 단체...

재 : 네

양 : 어마어마합니다.

재 : 저희 연수원의 특성상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양 : 네 소개해주세요

재 : 우선 다비움, 다채움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양 : 다비움, 다채움.

재 : 네. 저희는 연수원에 오게 되면 타고난 자리가 너무 좋아서, 오시게 되면 일단 비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요.

양 : 가기만 하면 비워야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군요.

재 : 네, 그리고 여기가 갖춘 기운이 소문으로 퍼져서 그런지, 장소가 너무 좋다고 그래서 작년에 대통령님도 주무시고 가셨고, 유명 인사들이 많이들 왔다가셨습니다. 특히, 여기 머물다 간 사람들은 다 당선되는 분위기가 있어요. 하하.

양 : 그러시군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 당선 된 이후에 지난 해 다녀갔다는 말씀이신가요?

재 : 아니요 왔다 가신 후에 당선이 되었죠.

양 : 아, 그러면 재작년 초반쯤 되겠군요.

재 : 네. 그다음부터는 소문이 나서 각계 각층에서 여러분들이 많이 오시고 계십니다. 저희는 기업단체 연수를 많이 하고 있는데,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일단 비워야 채워지잖아요...

양 : 그렇죠. 그런데 스님 말씀을 들으니까 궁금한 게 점점 더 많아지는데, 우선 연수원 규모라든지, 특히 유명인사들이 오시면 일반분들하고 똑같은 곳에서 기거를 하시고 묵게 되시는지, 아니면 특별한 배려가 더 있는지 이런게 또 궁금하네요.

재 : 저희는 숙박동이 여러 동이 있어요. VIP동이 있고, 3인실, 2인실, 1인실, 6인실, 8인실 있고요. 또 교육동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람들마다 연수원에 사람 따라서 오게 되고요. 월 평균 5천 명 정도 됩니다.

양 : 월평균 5천명...

재 : 규모는 만여 평이 넘고요.

양 : 그럼 객실이 모두 몇 개나 되나요 스님?

재 : 객실이 78개입니다.

양 : 어휴, 규모가 크네요.

재 : 부족합니다.

양 : 부족해요 스님?

재 : 부족해서 저희가 지금 몇 가지 더 짓고 있습니다.

양 : 예, 증축을 하고 계시는구나...

재 : 네.

양 : 그러면 지금도 연수원은 계속 꽉꽉 차는 거죠?

재 : 물론 비성수기, 성수기가 있는 데요. 성수기 때는 아무래도 저희 매니저들과 상담을 해야될 것 같고요. 비성수기는 보통 겨울로 잡는데, 요즘은 겨울도 기업에 새로운 역동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겨울에도 오십니다.

양 : 그렇군요. 당연히 마곡사와 가까우니 마곡사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당연히 있겠고요?

재 : 그럼요 저희 연수원이, 제가 감히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유가 이번에 유네스코 등재도 됐잖아요. 마곡사가. 산사가 같이 있기 때문에 시설로 보면 최고의 아름다운 연수원에 들어가는 곳이죠. 이 유사 업종에서 저희 연수원을 벤치마킹 하러 많이 옵니다.

양 : 아,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스님 말씀을 계속 들으니까.

재 : 불교적인 행사 이런 것보다도 단체가 오는 게 더욱 퍼센트가 높습니다.

양 : 그렇군요 음식같은 데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다고요?

재 : 음식은, 제가 내추럴 스타일을 좋아해서요. 일반연수원에 가보면, 음식을 이미 다 사놓는 음식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가미가 되는 그런 게 많지만, 저는 연수원장 올 때부터 제가 간장된장 고추장을 직접 다 담갔습니다. 내추럴 스타일로 가고 있고요. 일반 영양사 분들이 보면 고추장, 된장, 김치도 담지 못하는 영양사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최고의 지향점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요, 저희 연수원에는 출가 전에 영양사를 하셨던 스님이 계시더라고요. 무영 스님이라는 분인데, 그 스님을 모시고 나서는 연수원 음식이 엄청나게 만족도가 높아지고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오늘 말씀을 좀더 들어야 하는데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재 : 너무 반가웠습니다.

양 : 네, 스님. 또 모시겠습니다. 또 응해주십시오.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장 재안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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