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대구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일일 대구시장 첫 업무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의 상생협력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오늘(2일) 하루 전격 교환근무에 나섰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날 대구시청으로 출근하고, 권영진 대구시장도 경북도청을 찾아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13일 이 경북도지사와 권 대구시장은 한뿌리상생위원회 총회에서 시장·도지사 분기별 1회 교환 근무를 추가사항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대구시 직원의 환영을 받으며 대구시청에 들어선 이 도지사는 시장 집무실에서 상생협력 공동추진 계획서에 1호 결재를 하고, 시 간부공무원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2일 경북도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일일 경북도지사 업무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어 시의회를 방문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확대의장단을 만나 대구경북 상생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시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기자실을 방문해 대구시 출입기자들과 환담자리를 갖고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하고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10층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간부공무원과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과의 만남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경북의 역사적 동일성과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재도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구시청은 나온 이 도지사는 상생협력의 현장인 팔공산 둘레길로 달려가 권영진 대구시장,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에 참여 중인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백선기 칠곡군수와 만나 왕복 600m 구간의 팔공산 둘레길 현장을 둘러 봤습니다.

일일 시·도지사 교환근무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방명록. 대구시 제공

이어 팔공 호텔 에밀리아로 이동해 대구·경북 상생협력 방안에 관한 토론회 등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날로 심해지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정책과 집중화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라며 “대구경북 상생협력 성장엔진이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였고 미래에도 함께 큰 열매를 수확해 내야하는 공동주체”라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함께 일으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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