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을 두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격렬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먼저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취득한 방법을 화면으로 시연하며 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정상적인 접속을 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는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계속 말하고 있다"며 "감사관실 외에는 볼 수 없는 자료로서 심 의원실에서 백만 건이상 다운로드했는데 분명하게 위법사항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심 의원과 김 부총리는 자료 접속 경위가 불법적이었는지를 두고 한동안 설전을 이어갔으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각각 언성을 높이고 거칠게 항의하는 등 소란이 계속됐습니다. 

심 의원은 또 취득한 자료를 근거로 정부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술집에서 이뤄지는 등 불법적이었다고 지적했고,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심 의원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공개했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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