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종교화 시대를 맞아 불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불교에 대해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불교 역사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불교를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한 쉽고 재밌는 불교 역사책이 출간됐습니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는 새로운 책 ‘청소년을 위한 우리불교사’를 펴내고 청소년 포교의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주경스님 /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한국 불교에 대한 소개들이 설화, 전해지는 이야기 중심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나마 좀 정리된 자료가 제가 오니까 진행되고 있었고. 특히 청소년, 젊은 세대들이 불교에 대해 접근이나 접촉할 수 있는 포교가 부족하다고 많이 지적하는데, 이런 책을 내게 되어서 사회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불교사회연구소는 지난 2016년 연구소 산하 ‘교과서 연구위원회’에서 사업 진행을 의결 받은 뒤 2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책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신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부터 일제 강점기 당시 불교의 역할까지, 1600년 역사의 다양한 불교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특히 학인스님이나 교수들이 아닌 현직 역사 교사들이 직접 책 집필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화엄탑사 주지 명법스님과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감수를 받았고, 북칼럼니스트 이미령씨가 문장을 깔끔하게 가다듬는 작업을 맡아 책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주경스님 /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2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이 노력해주셨고, 특히 윤문 부분에서는 종단에서 알아주는 책 전문가 이미령 선생님이 전체적인 맥을 잡아주셨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책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불교사회연구소는 이번 책이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책이긴 하지만, 불교 초심자나 일반 성인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불교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근 젊은 불자들의 수가 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사회연구소의 이번 신간이 불교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불교 대중화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