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놨지만, 대책 이전에 대출신청이 몰린 탓에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세를 꺾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4조9천7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달보다 2조6천277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3천171억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 여름철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폭등세 양상이 벌어지면서 추격 매수가 많았고, 당시 매매계약에 따른 대출이 지난달 집행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투자자들이 대책발표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갑자기 끊길 것을 우려해 서둘러 대출을 받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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