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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70주년인 오늘, 북한에서 발굴된 6‧25참전 전사자들의 유해가 68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엔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데요. 5년에 한번씩 했던 시가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서울 성남공항, 미국 하와이에서 날아온 수송기에서 태극기로 감싸진 64위의 유해들이 내려집니다.

6‧25전쟁 당시 북녘 땅에서 숨을 거둔 호국영령들이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했습니다.

유해들은 90년대 말 북미 공동 발굴 작업 당시 미국으로 이송됐다가, 한국군으로 최종 판정을 받아 돌아오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거수경례로 예를 표하고 전사자들의 유해 하나하나에 6‧25 참전기장을 수여하면서 넋을 기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에서 군 장병들과 유족들이 참석한 경축연을 주재하고 평화가 지속되려면 튼튼한 국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처음으로 ‘야간행사’로 진행되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그동안 기념식은 오전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더 많은 국민들이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저녁 퇴근시간대로 옮겼습니다.

다만, 5년에 한 번씩 진행된 전차 등 기계화부대 주요 병력, 장비의 시가행진은 올해 열리지 않고 가수 '싸이'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놓고 국군의 날 기념식이 축소됐다며 '북한 눈치보기'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야간시간대라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북한과의 대화 무드에서 군사 퍼레이드의 파장이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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