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째 뽑힌 나무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본토에 바짝 다가서면서 항구의 등대가 통째로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HK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나제항에 있던 등대가 통째로 뽑혔고,  강풍에 차량이 전복되면서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다치는 등 모두 5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오키나와현에서 21만 여 가구의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고,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서도 11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와함께 규슈나 시코쿠, 오사카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모두 천 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이번달 초 태풍 제비때 침수피해를 입었던 간사이 공항은 내일 새벽 6시까지 활주로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오사카 등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요구하는 피난 지시나 권고를 내렸습니다.

한편 태풍 '짜미'는 오늘 밤 9시쯤 오사카 부근에 상륙한 뒤 내일 오전 일본 열도를 거의 빠져나갈 것으로 일본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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