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본토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짜미'는 현재 일본 규슈 남쪽 가고시마현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이전보다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어 밤 9시쯤에는 오사카 일대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우 등을 동반한 태풍 짜미가 지나온 오키나와에는 강풍으로 창문 유리가 깨지고 일부 가구가 정전되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가고시마현에서는 어젯밤 강풍으로 트럭이 전복되면서 차 안에 타고 있는 50대 남성의 다리가 골절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규슈와 오사카 일대로 향하는 항공편은 거의 발이 묶인 상황으로, 지금까지 93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이와함께 아이치현과 와카야마현에서는 300여 세대 700여명에게 피난을 지시하는 등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피난 지시나 피난 권고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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