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무우수 불교미술제 '꽃피우다'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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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을 맞아 불교의 진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다양한 불교 미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통 불교 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체험하고 마음 수련의 기회도 되는 전시 현장으로 가보시죠.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의 자애로운 미소가 부드러운 어깨 곡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투명한 흰 비단과 은은하게 표현된 천상의 옷은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색감을 드러냅니다.

물에 비친 달을 내려다보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수월관음도.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는 관음보살을 그친 고려 양류 관음도.

14세기 고려 후기 불화의 특징이 오롯히 살아있는 작품들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이철승/불화 작가

[고려 불화중에 대표적인 수월관음도인데요 주로 채색화로 조성돼 있는 것을 금니화로 한번 제가 달리 해석해서 그려봤습니다.]

불교 미술의 대중화와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는 무우수 아카데미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불교 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두 번째 불교미술 전시회 ‘꽃피우다’를 다음달 2일까지 개최합니다.

무우수는 룸비니동산에서 마야 부인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출산할 때 잡은 나무로 부처님 당시 언어로 ‘근심 걱정이 없는 큰 나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무우수 아카데미는 불교 미술을 통해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하고 대중들에게 마음 수련의 기회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명화/ 무우수 아카데미 미술교육콘텐츠기획부

[강사분들과 회원분들은 수행 정진하는 마음으로 불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미술 작품을 보면 단지 감상 차원의 미술 작품이 아니라 불교를 통해서 부처님의 말씀 부처님의 법 부처님의 진리를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계십니다

전통 불교미술을 널리 알리고 불교 미술 인재들을 길러 내기 위한 무우수 불교미술제 시상식도 열려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온 작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도현 스님/무우수 불교미술제 관음상 수상

[만다라가 통상적으로 조금 비슷한 면이 있어요. 그것은 무엇이냐면 불보살의 세계 부처님의 세계를 단면적으로 그러니까 쉽게 이해를 시키자면 부처님의 집이 있다고 하면 그 집을 단면적으로 잘라서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부처님 진리의 세계를 상징하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정토 세계를 불화로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 전수조교 양선희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비로자나 정토전은 부처님의 모습을 커다란 달에 비유하고 달 속의 평화로운 일상을 표현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친근감을 주는 자연의 소재와 사계절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양선희 작가의 불화 전시회는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 이즈 제3전시장에서 열립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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