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공문 자율 운영 학교' 시행

교사가 각종 공문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도가 부산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감 등 학교 관리자가 공문을 먼저 검토한 뒤 담당교사에게 전달하는 '공문 자율 운영 학교'를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학교는 교직원과 교육청이 협의해 학교 특성에 맞게 공문 처리 기준과 절차를 정하고 이에 따라 공문의 처리 여부를 선택합니다.

학교에 공문이 접수되면 공문 감독관(학교 관리자)이 공문 내용을 검토해 보고와 제출, 공람, 연수 참석 여부 등을 판단한 뒤 업무담당 교사에게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시교육청은 먼저 부산 사상구 주감초등학교와 동래구 동신중학교에서 5개월간 운영하고 내년부터 다른 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성희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이 사업으로 교육청에서 학교로 발송하는 공문 운영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꼭 필요한 공문만 생산하도록 할 방침이다”며 “교원의 행정업무를 줄여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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