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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지역의 집 값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1.7로 한 달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고, 반대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소비자보다 많아졌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가 하면, 식품을 제외한 생활물가의 인상 속도가 느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84로 전 달보다 2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0으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계 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100과 108로, 2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주택가격전망 지수가 지난 달보다 10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하면서, 2015년 10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서울지역의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지난달에도 11포인트 오르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 조사기간 동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며, 아직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심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 것인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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