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이 조선시대 3대 묵죽화가인 탄은 이정 선생의 작품 등 유물 6점을 경매로 확보했습니다.
구입유물은 탄은 이정의 '묵란도'와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그리고 술재 변박의 '송하고승도'와 '계해 금오계첩', '경신 금오계첩', '국서누선도' 등 6점입니다.
조선 3대 묵죽화가로 꼽히는 탄은 이정의 '묵란도'는 날카롭게 뻗어내린 잎맥과 가시나무 등 특유의 힘찬 필묵이 잘 드러난 작품이며,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는 1884년 갑신정변부터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까지 일제의 침략과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을 상편과 하편, 부록으로 나눠 서술하고 있습니다.
술재 변박의 '송하고승도'는 아래에서 위로 뻗어 올라가는 소나무 밑으로 고승과 호랑이를 그린 1765년작으로, 일본 수출용으로 제작됐습니다.
또 '계해 금오계첩'과 '경신 금오계첩'은 조선 후기 의금부도사들의 모임을 그렸고, '국서누선도'는 일본인 화가가 일본 에도시대 통신사 정사일행이 타던 선박을 정교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박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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