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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미국이 올해 들어 3번째 금리를 올리면서 한미 양국간 격차가 0.75%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자본유출 등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연말 추가 인상이 다시 예고돼 있어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의 정책금리는 2%에서 2.25%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인상됐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 차이는 최대 0.7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이번 미국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된 만큼 급격한 자본유출 등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신흥국 불안과 미중무역갈등 장기화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책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늘 오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이번 금리인상이 예견된 것이었고 앞으로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우리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을 정했고 이럴 경우 한미간 금리차는 더 확대돼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은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은 있지만 아직 우리 경제상황이 금리를 인상할 만큼 개선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미국 금리인상 압박이 과연 국내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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