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사회 성과... 미 상응조치 없어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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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유엔총회에 참석해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주 평양 일정을 마친 지 사흘만에 뉴욕 방문길에 나선 문 대통령의 비핵화 여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시화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평화였습니다.

34번이나 언급할 만큼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면서 북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 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제는 국제사회가 북한이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곧 전 세계의 평화라며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줘야 합니다. 나는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연설이 끝나자 경청하고 있던 북한 대표단은 지난해와 달리 박수를 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3박5일간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전진시키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비핵화 협상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가시화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응 조치가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았고 대북 제재 체제도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비핵화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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