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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선거를 불과 이틀 남겨두고 이뤄진 후보 3명의 일괄 사퇴에 대해, 원행스님 측은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종단 화합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단독후보가 된 원행스님은 이제 모레 선거에서 과반수의 득표를 얻고, 이후 원로회의 인준을 넘어야 최종 당선이 확정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전임 총무원장의 불신임에 의해 치러지게 된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하고 여법한 선거를 사부대중들을 바랬지만, 세 명의 후보가 동반사퇴하면서, 총무원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후보자들의 집단 보이콧이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단독후보로 남게 된 기호 2번 원행스님측은 이번 선거는 “종단 내부갈등을 수습하고 승가공동체를 회복하며,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는 선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대변인 일감스님은 “지지하는 스님들이 있는 것을 두고 불공정하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도, 원행스님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감스님/ 기호2번 원행스님 대변인]

[“세 후보자 스님들께서 중간에 사퇴를 하셔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고요. 하지만 원행스님은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단독후보로 남게 된 원행스님은 모레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만 당선이 됩니다.

즉 318명 중 159명 이상이 원행스님을 지지해야 하며, 총무원장 궐위에 의한 선거인만큼 원행스님은 선거당일 당선을 확정지으면, 즉시 36대 총무원장 임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현행 선거법에서 총무원장의 권한은 원로회의 인준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만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원로회의에서 인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종단사상 초유의 총무원장 불신임에 의한 이번 선거는 첫 종책토론회가 성사되면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여러 종법 미비 사항들이 드러나고 후보자들의 동반 사퇴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모레 318명의 투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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