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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통 장학금 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격려금 정도로 여겨지는데요.

하지만 돌탑으로 유명한 진안 마이산 탑사가 운영하는 장학금은 공부보다는 봉사와 선행으로 모범이 된 학생들게 주어집니다.

올해로 25년째 미래 불교 인재 양성을 이끌어온 마이산 탑사 갑룡 장학금 전달식 현장에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25년 째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는 진안 마이산 탑사 갑룡 장학회.

갑룡장학회는 탑사의 명물인 돌탑을 처음 쌓은 이갑룡 거사의 불심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5년 전부터는 전북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인재 양성의 참 뜻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갑룡 장학회 이사장이자 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최근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진성 스님 / 마이산 탑사 주지

["4대 종교계에서 우리 초·중·고·대학생들이 발벗고 나서는 봉사활동이야말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그런 세상이 바로 진안 근린세상이라고 저는 자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1년동안 열심히 봉사해서 이렇게 점수가 쌓여서 장학금을 받게 됐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갑룡 장학금 천만원은 진안군 관내 11개 읍면 자원봉사단이 추천한 학생 22명에게 전달됐습니다.

갑룡 장학회는 학교성적은 물론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고 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앞으로도 자원봉사를 통해 오늘의 고마움을 나눔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심진현 / 진안 여자중학교 3년

["오늘 장학금 받은게 중학교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일 것 같고요,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자원봉사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야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김진규 / 진안 중앙 초등학교 1년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장학금으로 맛있는 것도 사 먹을 거예요"]

마이산 탑사는 이와함께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부귀면 다문화가정 4명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도 힘을 보탰습니다.

15평 규모의 조립식 주택으로 신축된 보금자리는 진안군자원봉사센터와 각계각층의 재능기부로 건립됐습니다.

이항로 / 전북 진안군수

["진정으로 여러분 존경합니다. 여러분들 그런 마음이 잘 더해져서 우리 김종수 가족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부처님의 자비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마이산 탑사.

이번에는 장학금 전달과 사랑의 집짓기 등에 힘을 보태면서 마이산 탑사에 처음 돌탑을 쌓은 이갑룡 거사의 중생 구제의 정신, '억조창생'의 참뜻을 기렸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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