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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비핵화 조치에 일부 진전을 이루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산행을 하는 것으로 2박 3일 동안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했습니다.

사흘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박준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오른 남북 정상이 맞잡은 손을 하늘 위로 치켜듭니다.

사흘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매듭짓는 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거닐며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역대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함께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귀환 직후 대국민보고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1/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습니다. 미국이 그(6.12 싱가포르 선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 서명식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육성을 통해 ‘핵위협 없는 한반도’를 언급했습니다.

<인서트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남북은 두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군 수뇌부가 ‘판문점선언 이행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합의서에는 육지에서 비무장지대내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하늘과 바다에서 적대행위 중단구역을 확장해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북 기간동안 두 정상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문 대통령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새로운 미래”를 역설하는 모습은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인서트3/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북과남 팔천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평양공동선언으로 비핵화에 일부 진전이 이뤄지면서 미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미 대화채널을 가동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서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지금 정상급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졌다는 데 대해서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해 오는 24일 한미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한미정상회담이 비핵화와 관련된 북미대화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 편집 - 평양 공동취재단, 장준호 기자,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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