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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영천 은해사에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앞에서 종책 대결을 펼쳤습니다.

후보들은 종단 화합과 안정, 교구본사 중심의 종단 운영 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나름의 세부 과제들을 제시했습니다.

대구 BBS 박명한 기잡니다.

 

< 기자 >

제58차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에서 총무원장 후보 스님들은 한결같이 교구 중심제 시행을 내세웠습니다.

총무원장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240명에 달하는 교구 선거인단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인서트1/혜총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총무원을 축소를 해서 본사에다 대폭 이양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2/원행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재산처분권과 인사권을 교구본사에 돌려드리도록 하고 분담금 (하향조정)이나 이런 문제는 세부적으로 상의를 하면 된다고 봅니다.”

말사주지 인사권을 넘기는 것은 물론 타 종단의 중앙집권형 체제를 교구본사 운영에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인서트3/정우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교구본사가 다른 종단의 중앙집권 하시는 것처럼 현 종무행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불교가 발전하는데 크게 이바지 하지 않겠느냐...”

[인서트4/일면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4번] “종무행정 업무도 필요한 것부터 교구본사로 이양하겠습니다. 교구행정 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고급종무원 인력양성을 위해...”

기호 1번 혜총스님은 교구본사 주지스님 연령제한 폐지, 말사주지 10년 임기 보장, 함께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한 논의.실행기구 설치 등도 약속했습니다.

[인서트5/혜총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말사 주지스님은 10년의 임기를 보장하되 2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교육기관을 하나 만들고...”

기호2번 원행스님은 종단 소통.화합 특위 구성과 모든 스님들에 대한 연금보험 가입, 불교문화를 알리는 불교문화 혁신위원회 설립 등을 공약했습니다.

[인서트6/원행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우리 스님들의 복지문제를 여법하게 해야 되겠다...전 스님들께 보험금과 연금을 함께 납부해드릴 수 있도록...”

기호3번 정우스님은 자문위원회 설립 등 소통과 자문을 통한 종단 운영, 총무원 일부 분담금의 낙후 지역 사용, 시대 흐름에 맞는 종헌.종법 재개정 등을 제시했습니다.

[인서트7/정우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3번] “중앙 분담금으로 모여지고 있는 73억원은 낙후된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재원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고...”

기호4번 일면스님은 포교현장의 자료확보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센터 설립, 스님들의 노후 복지를 위한 승려복지원 설립, 비구니 교구 설립 계획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서트8/일면스님/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4번]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서 종단의 제반 업무와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설립해 생산된 데이터가 포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종책발표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총무원장 선거 때 마다 교구본사 중심제 공약이 나왔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또 전임자와 같은 도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날선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 스님들은 교구본사 중심제 공약 시행을 다시한번 다짐하는 한편 도덕적 문제가 드러날 경우 즉각 사퇴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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