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경북도는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를 갖춘 새로운 청년마을을 조성하는 ‘안계 프로젝트’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기본 구상으로 저출생과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모델입니다.

지방소멸 1위 기초 지자체인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천743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성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내년부터 무자본·무연고·무기술 3무(無) 창농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팜 20개동(천980여㎡/동)을 조성해 예비 청년창농가에 임대를 제공합니다.

창농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토지와 주거를 한 번에 제공하는 농업공동체를 만들어 청년들의 귀촌 진입장벽도 대폭 낮춥니다.

경북도는 내년까지 스마트팜, 농업공동체, 문화예술 창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을 통해 60여명의 청년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 농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농촌혁신형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감도. 의성군 제공

또 공장식 작업창고를 만들어 대형 조형물 제작·판매·보관을 통한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창업지원 시설인 가칭 ‘안계청년허브’도 운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2022년까지 물류센터, 저장창고, 가공공장 등을 갖춘 식품산업클러스트(의성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해 식품가공업체를 유치합니다.

이와 함께 내년 준공 예정인 ‘반려동물 문화센터’ 인근을 반려산업 단지로 조성해 동물 사료·반려동물 분양업체 등도 유치해 반려동물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섭니다.

주거단지는 총 300세대를 조성하는데, 2022년까지 경북개발공사를 통해 청년 임대주택 100세대를 우선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속도에 맞춰 200세대를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청년일자리, 복지인프라,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 확산모델로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오늘(2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젊음이들이 안계지역으로 들어와 정착하면 10년 후 안계면 인구가 2천400여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교육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북교육청과 안계초등학교를 ‘경북형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협의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꿀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지방소멸 극복과 농촌 혁신성장의 새로운 모델이자 농촌지역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