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둘러봤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일찍 평양을 출발해 공군 2호기를 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에 내려,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 정상 장군봉으로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 '향도역'에 잠시 들른 뒤, 장군봉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산 천지에 도착해 김 위원장 내외와 부부동반으로 산책을 했습니다.

남북 정상 내외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동반 산책한 것은 판문점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와 마찬가지로 큰 상징성을 띤 역사의 명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늦은 오후 오찬을 가진 뒤 삼지연 공항에서 곧바로 성남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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