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남북 정상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동창리 미사일 시설과 영변 핵시설의 폐기’ 방안이 담기면서 북미 대화 재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장소까지 언급하며 북미대화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공식 의제로 다뤄지고, 공동선언에 진전된 내용이 담기면서 북미대화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친서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며 IAEA 본부가 위치한 상징성이 있는 빈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 미국 측은 아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앞으로 속도감을 갖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시기는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 등을 얘기한 만큼 이제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일부 진전을 이룬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