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에 그림, 법문 더해, 독자들 눈높이 맞춘 작품들 선봬
경남 통영 용화사의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제운스님의 시·서·화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초 펴낸 '꽃을 드니 미소 짓다'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선시를 그림에 담고, 여기에 맞춤형 법문을 더해,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적적월하'(고요한 달빛 아래)
'좌정삼매'(앉아 삼매에 들다)
'냉기윤납'(찬 기운 옷깃에 스미고)
'아도무애'(내가 가는 길 막힘이 없어)
'소구파두'(오직 화두를 깨트려)
'견성불회'(본성을 보고 매하지 않기를.)
이 작품은 '참선'을 주제로, 수행이 무엇이고, 어떻게 수행을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제운스님의 '꽃을 드니 미소 짓다'는 지난 2년여 동안 신문 등에 칼럼형식으로 연재한 시·서·화 작품들을 엮었습니다.
제1부 '염화미소'를 비롯해 '세로', '연하', '방하착' 등 4개 부로 나눠, 모두 68개 작품을 실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 제운스님은 "수행자로서 살아오며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마음에서 사람에게 짐되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럼이 없다'라는 야부선사의 게송처럼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기자라는 직업이 그렇듯 경남지역 적지 않은 곳 여기저기 바쁘게 뛰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BBS가 엇그제 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30년 세월이네요
개국 100일 기념일 때 각개 층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을 때 사회자 J스님이 나에게 비구승대표로 전화를 부탁받아 축하했었지요..ㅋ
그러고 보면 불방과의 인연이 참 깊습니다. 30년 전 편지읽기를 진행자와 함께 했던 일들도 생각이 나요.
이번 서평이랄까 잘 쓰셨네요. 불교방송과 박영록기자 모두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