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에 그림, 법문 더해, 독자들 눈높이 맞춘 작품들 선봬

경남 통영 용화사의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제운스님의 시·서·화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초 펴낸 '꽃을 드니 미소 짓다'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선시를 그림에 담고, 여기에 맞춤형 법문을 더해, 독자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선'을 주제로 한 작품.

'적적월하'(고요한 달빛 아래)
'좌정삼매'(앉아 삼매에 들다)
'냉기윤납'(찬 기운 옷깃에 스미고)
'아도무애'(내가 가는 길 막힘이 없어)
'소구파두'(오직 화두를 깨트려)
'견성불회'(본성을 보고 매하지 않기를.)

이 작품은 '참선'을 주제로, 수행이 무엇이고, 어떻게 수행을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제운스님의 '꽃을 드니 미소 짓다'는 지난 2년여 동안 신문 등에 칼럼형식으로 연재한 시·서·화 작품들을 엮었습니다.

제1부 '염화미소'를 비롯해 '세로', '연하', '방하착' 등 4개 부로 나눠, 모두 68개 작품을 실었습니다.

이 책에 대해 제운스님은 "수행자로서 살아오며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마음에서 사람에게 짐되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럼이 없다'라는 야부선사의 게송처럼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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