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카타르에 출장을 다녀온 49살 A씨가 발열과 오한 증상으로 강원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상에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카타르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카타르 출장 중 폐기종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 병원을 찾아 흉관 삽관 처치를 받았습니다.

귀국 후 A씨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아 흉관 제거를 요청했으며 치료 중 발열과 오한이 발생하자 병원 측에서는 이튿날인 오늘(20일) 오전 1시 10분께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A씨는 오전 6시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씨와 밀접접촉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보호자 1명 등 6명으로 의료진은 보호장구를 착용 후 대응했으며 보호자는 병원에서 지급한 N95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