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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의 산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축제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성의 천년고찰 칠장사도 나눔과 소통이 함께 하는 산사 음악회를 열고 문화예술 대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을 정취가 가득한 천년 고찰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흐릅니다.

클래식과 국악,가요 등 전통과 현대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에 시민들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보냅니다.

산사의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음악의 향연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경기도 안성의 대표적인 나눔 실천 도량 칠장사에서 열린 아홉 번째 희망나눔 산사음악회.

불자와 시민들은 가을밤을 수놓은 축제의 현장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자락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안성 칠장사는 산사 음악회를 시작으로 힐링과 나눔의 문화 축제 한마당,나소향 문화예술대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칠장사 입구에 조성된 꽃밭 정원 ‘나소향’과 함께 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인터뷰]지강 스님/안성 칠장사 주지

[오늘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준비하다보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더욱 더 풍성하게 여러분들에게 잘 모시고 제가 잘 모실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 제가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제가 무대 체질이거든요.]

다음달 13일에는 고려 초기 국사이자 칠장사의 중창조인 혜소국사와 인목 왕후를 기리는 추모 다례제가 봉행됩니다.

다례재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공연이 펼쳐져 불교종합 예술의 진수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그동안 사찰에서 모은 나눔의 쌀과 장학금,다가올 겨울에 대비한 난방비를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도 이어져 나눔과 보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칠장사는 축제 기간에 조선시대 대표 불화인 오불회와 삼불회 괘불탱화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10월 20일에는 제10회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이 열려 전국의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재주를 겨룹니다.

암행어사로 잘 알려진 박문수는 과거시험에 앞서 칠장사에 들러 기도를 하고 하룻밤을 지낼 당시 꿈속에서 과거에 나올 시제를 미리 접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는 안성 칠장사의 문화 축제 한마당이 이번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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