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광주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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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멘 트 )

2003광주국제영화제가 어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있는 광주영화제에서는
스물두개 나라에서 모두 2백여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광주불교방송의 김종범 기자의 보돕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시네필의 부활을
주제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오는 31일까지 열흘동안
충장로를 비롯한 광주시내 일원에서 열립니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이 사흘 더해지고
상영편수도 느는 등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또 신예 감독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영화사를 재조명하는
영 시네마 섹션과 회고전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광주국제영화제 임재철 프로그래머의 말입니다

#인서트1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내실있는 행사로
만들어가겠다"



어제 저녁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타악 연주가 김대환씨를 비롯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배우 안성기씨의 말입니다



#인서트2 ="이번 행사는 영화제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음하는 해가 될 것이다"



개막작으로는 얼마 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4개상을 받아
화제가 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이 상영됐습니다



영화는 동승의 성장을 계절의 순환과 함께 따라가면서
인생의 의미를 묻고 있는 작품으로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말입니다


#인서트3 ="선과 악이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이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2백여편이 소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 외에도
대중적인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시민영화광장 과
배우와 감독을 주제로 한 각종 회고전도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상영관 밖에서는 인디밴드 공연과 거리미술제,
티켓 벼룩시장 등이 마련되고 충장로 ‘영화의 거리’에서는
영화제 기간 내내 인형극과 마술 등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부산과 부천, 전주에 이어 국내 4대 영화제로 자리잡고 있는
광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광주에서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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