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라디오아침세상] 2018년 9월 19일 경북 동해안소식

● 진행: 박명한 대구BBS방송부장

● 출연: 정민지 기자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9월 19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이번 주말부터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연휴 기간 즐길 만한 지역 행사를 소개해 준다고요?

 

네. 최근에는 명절 연휴에 국내외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각 지자체도 추석연휴 기간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포항에서는 이 기간 스틸아트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세계 유일의 철강 아트 축제로 국내 정상급 작가들과 철강기업체 산업 근로자, 지역 시민이 만든 스틸아트작품을 볼 수 있는, 철강도시 포항의 특징을 살린 행사입니다.

지난 주말에 개막해 현재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김구림, 이강소 등 국내 최정상급 작가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스틸한가위한마당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포항운하와 시립미술관 등 포항의 문화, 관광 인프라 활용한 스틸아트투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프랑스문화원의 후원으로 프랑스와 멕시코, 일본, 헝가리 등 해외 4개국이 참여하는 월드뮤직 버스킹 콘서트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2018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 황성준 '침묵의 시간 세우기'. [사진 포항시]
2018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 김구림 '음양'. [사진 포항시]

 

관광도시 경주를 찾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한가위 행사가 있으면 소개해주시죠.

 

네. 추석 당일인 오는 24일 저녁에 보문호수 둘레길을 걷는 한가위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보문호수인데요, 7㎞에 달하는 호반길을 한가위 달을 보며 걷는 것 자체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22일부터 25일까지 보문단지에서는 뮤지컬 크로스 오버 공연,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단지 내 입주한 시설들은 입장료가 무료 혹은 할인행사가 진행됩니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도 추석 당일부터 사흘간 한가위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수막새 탁본 뜨기와 전통 팽이, 제기 만들기와 놀이 등이 진행되고 전통공연과 마술, 버스킹 등이 엑스포 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6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한가위 연휴를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합니다.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비롯해 송편 빚기, 전통 차 시음, 다식 만들기 등 우리의 고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습니다.

첨성대 축조 재현 공사 현장. [사진 경주시]

 

그런데 요즘 경주에 가면 평소 볼 수 없는 볼거리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인가요?

 

네. 좀 특별한 볼거리도 있어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경주에서는 첨성대 축조 재현 공사가 월정교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첨성대 축조 재현은 신라 선덕여왕 때 완성된 국보 제31호 첨성대를 당시의 방법으로 축조하는 것입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신라문화제에서 완성된 재현 첨성대를 선보일 예정인데, 미리 기초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첨성대 축조에 사용된 것과 같이 석재 401개를 이용해 높이 9m에 둘레 16m로 실물크기와 똑같이 만든다고 합니다.

사용되는 석재는 지난 10년간 월정교를 복원하고 남은 잔여 폐석재 580여톤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복원된 월정교도 보고 전통방식의 첨성대 재현 과정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영덕에서는 송이장터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곳에 가면 송이를 좀 싸게 살 수 있는건가요?

 

네. 영덕군은 영덕휴게소와 군민운동장에서 송이장터를 열었습니다.

추석연휴를 포함해 다음 달 21일까지 개장하며 생산자가 직접 부스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총 42개 부스에서 일반인들도 송이를 그램 단위 등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볼 만 할 것 같습니다.

영덕은 전국 최대 송이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전국 생산량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0톤가량이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25.5%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송이는 유백색 몸체로 수분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 이야기를 들으니 연휴가 더 기다려지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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