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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경기도vs도 어린이집연합회, 회계시스템 도입 두고 충돌...해법 나올까?도-연합회 어제 협의회 열었지만...간극 좁히지 못 해
송은화 기자 | 승인 2018.09.20 18:30

 

경기도와 도내 어린이집연합회가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취재 기자와 전화연결해 알아보죠. 송은화 기자.

 

네.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가 이번달부터 시행되는 도의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데, 우선 도가 추진하는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이 뭔가요?

 

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들이 회계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쉽고 편리한 회계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무료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위해 도는 지난해 2월 말 신한은행, 농협과 회계지원 시스템 구축에 관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회계시스템은 두 은행의 전용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사용시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스마트폰 전용앱을 이용할 경우에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지출 내역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보육정책과 호미자 공보육확충팀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호미자 경기도 보육정책과 공보육확충팀장]
"안 한다면 몰라도 민간 회계프로그램을 써서 회계를 하고 있거든요. 저희 경기도에 통일된 회계프로그램이 없어서, 표준 회계프로그램을 보급해서 쉽고 편리하게 회계를 처리할 수 있도록 취지를 갖고 보급하는 건데 그렇게 필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서울시는 이미 10년 전에 표준 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고, 경기도 프로그램 역시 초보자의 경우도 1시간 반에서 2시간 이면 배워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편리하고 쉽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연평균 40여 만원에 이르는 어린이집의 회계처리 대행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왜 도입을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니까요, 이렇게 편리하고 좋은데 왜 어린이집연합회는 도입을 반대하는 거죠?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 입장을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들은 도의 회계관리시스템은 순전히 공무원들의 업무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잘 해 왔는데, 왜 굳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서 어린이집 원장들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은 유아교육 전문가이지, 회계전문가가 아닌데, 거래 은행까지 마음대로 바꾸라고 강요하며 과도한 운영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하소연했습니다.

김경숙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2/김경숙 경기어린이집연합회장]
"이미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이 회계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있다라는 것. 단지 공무원들이 자기들이 보기 편한 회계(프로그램을 사용)를 하지 않을 뿐이지 복지부가 요하는 회계 프로그램을 저희가 하고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서울시는 표준 회계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더 많은 지원을 했다는 점이 경기도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린이집연합회측은 특히 이번 일로 경기도가 학부모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마치 어린이집이 회계보고를 전혀 하지 않는 것처럼 불신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에 집중하고 보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견학 다녀온 당일날 영수증 등을 회계시스템에 올리라는 경기도의 요구는 다소 억지스러워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의회도 이 회계관리시스템 도입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도에 대책을 요구했다는데, 왜 위협한다는 겁니까?

 

네. 우선 한국비영리프로그램사업자협의회는 23개 민간업체가 회원으로 속해 있구요, 도내 어린이집의 회계처리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경기도가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자신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면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겁니다.

이들은 경기도가 우선 국공립어린이집만 한정해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했지만, 이미 동일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한 서울시의 경우 각종 인센티브와 가점제를 통해 민간 어린이집의 70% 이상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했다면서, 결과적으론 서울시가 자신들의 일을 강제로 빼앗아 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 종사자 3백 여명의 생존권이 걸린 만큼, 경기도가 회계관리시스템 보급을 철회할 수 없다면 국공립어린이집만 이 시스템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 확약서를 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회계 시스템 도입을 놓고 도 관계자와 어린이집연합회가 어제 협의회를 진행했다구요? 성과가 있었습니까?

 

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도 관계자와 도의원, 어린이집연합회는 어제 오후 3시 반부터 2시간 가량 어린이집 회계관리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으나, 서로의 입장만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는 회의 다음날인 오늘 어린이집연합회에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회계관리시스템을 국공립어린이집 등 700여 곳부터 도입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종전 입장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건데요, 이에 따라 어린이집연합회는 추석 연휴 이후 자신들의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어린이집연합회가 3천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하자, 협의회를 꾸려 이 사태를 진정시킨 바 있는데요, 

연합회가 추석 이후 다시 집회를 강행할 경우 도가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어린이집연합회측을 진정시킬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송은화 기자였습니다.

송은화 기자  bbsbus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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