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틀째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추진 등을 담은 '평양 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영변 핵시설 등을 영구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안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박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북 이틀째, 한 시간여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다소 엄숙한 얼굴로 회담장을 나와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핵무기 없는 평화의 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확약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방안을 남과 북은 합의했다”면서 “동창리 엔진시험장,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측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서명식도 진행됐는데, 내용을 보면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도 개소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어제 2시간 회담에 이어 오늘까지 모두 3시간 논의를 했고, 이 밖에 사실상 모든 일정에 동행하면서 돈독함을 과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엔 함께 동행한 방북대표단과 함께 북한의 유명 식당인 옥류관을 찾아 오찬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후 만수대 창작사를 들러 북한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 평양시민들과 저녁 식사를 갖습니다.

방북 이틀째 마지막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북한 최대의 종합체육경기장인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계획입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