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의 종책 공약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기호 2번 원행 스님의 공약을 짚어봅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종단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원행 스님의 종책 공약을 조윤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기호 2번 원행스님은 출마 기자회견 당시, 존중과 섬김의 자세를 갖춘 총무원장이 돼 내분을 겪고 있는 종단을 감싸 안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사부대중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소수의 제안과 지적도 크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 살피면서 귀를 기울여 종단 발전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원행스님은 ‘소통’, ‘혁신’, ‘복지’, ‘교구중심’, ‘불교문화’, ‘교육과 포교’, ‘회향’ 등 모두 7가지 중점 종책을 발표했습니다.

‘복지’ 부분과 관련해서는 교구별 비구, 비구니 수행관 건립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동국대병원과 MOU를 체결해 스님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해 승려복지제도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구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중앙종무기관의 업무와 권한을 교구에 분할해 교구 자치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행스님은 특히, ‘교구중심제’ 관련 종책 가운데 하나로 비구니특별교구 설립을 내세우면서 비구니 스님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비구니 스님들이) 충분히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자리도 배려하고, 교육과 수용을 균등히 하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비구니 스님들이 자치적으로 사찰을 운영할 수 있는 특별 교구를 신설해서 배려를 해드리는 것도 현대 사회에 맞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불교문화의 진흥을 위해, 총무원장 직속기구로 ‘불교문화 진흥위원회’를 발족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한국불교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통합해서, 대한불교조계종에 문화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기구를 설치해서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이와 함께, 승가교육 체계 개선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등 교육과 포교에 힘쓰고, 종단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불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회로 시작해 화합으로 열고, 혁신으로 나아가겠다는 기호 2번 원행스님.

7대 종책을 바탕으로 한 공약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남환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