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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정상회담부터 남북관계 발전과 비핵화, 긴장완화 등의 의제를 놓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틀째 일정에서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비핵화 관련 북미대화의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박준상 기자의 보도합니다.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동당 중앙청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남긴 글귀입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 긴장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고 말한 뒤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을 상기시키며 회담의 결실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랍니다.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남북과 북미 관계가 좋아졌다“며 문 대통령의 노력에 다시한번 사의를 표했습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첫 회담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했고, 북측에선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중앙당 제1부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공항 환영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주민 수천명의 환호속에, 김정은 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고,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습니다.

주요 인사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눈 뒤,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두 정상은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갖고, 10만 인파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인서트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성의를,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특별수행원들은 각 분야에 따른 개별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특별수행원으로 불교계를 대표해 방북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스님 등은 시민사회단체 면담과 환영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인서트3/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특별수행원 중에서도 종교계나 사회체육계 인사들도 있는데 각기 개별 의제를 갖고 대화를 하시는지...) 북측에 갔으니 거기에 맞는 카운터파트(counterpart)가 나오실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분들과 개별적이든 아니면 같은 여러 분이 모인 자리에서든 본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의견들이 오고갈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화두는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두 정상이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다음 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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