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연주회 시리즈, 음악신보의 첫 번째 무대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음악신보’는 슈만이 멘델스존, 쇼팽, 브람스 등 당대 음악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발행했던 음악잡지에서 이름을 차용한 것으로 광주시향이 엄선한 국내 클래식 음악가들의 개성넘치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화된 밤’이라는 타이틀의 이날 음악회에서는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양성원<사진>이 협연자로 나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파사칼리아, 작품1’을 시작으로 박영란 작곡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작품4’ 가 연주된다.

특히 박영란 작곡의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 5월,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김종률 작곡의 ‘님을 위한 행진곡’ 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광주문화재단의 ‘님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이번이 초연무대이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연주회 타이틀이기도 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작품4’.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 ‘두 사람’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작곡자 쇤베르크는 “(정화된 밤)줄거리나 드라마를 설명하지 않고 인간적인 감정을 묘사하고 담담하게 서술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양성원은 이화여대와 이탈리아 몬테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료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올해 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를 비롯해 서울 롯데콘서트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5개 도시에서 투어 연주회를 가졌고 현재 건국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게하르트 오피츠(Gerhard Oppitz)는 그녀에 대해 "예술과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설이 뛰어나고, 화려한 테크닉으로 호소력과 열정을 겸비한 탁월한 피아니스트" 라고 호평한 바 있다.

티켓은 전석 1만원(학생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문의: 광주시립교향악단 ☎062-524-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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