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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나설 각 교구본사별 선거인단이 구성됐습니다.

모레 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명단이 확정이 될 예정인데요.

각 후보 측은 저마다 표심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부 후보는 현행 간선제에 대해 비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오는 28일 투표로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 할 선거인단 318명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318명은 24개 각 교구에서 10명 씩 모두 240명의 교구선거인단에, 현 중앙종회의원 78명을 더한 숫잡니다.

총무원장 선거가 불과 1년 만에 다시 치러지지만, 대다수 교구에서의 선거인단은 큰 폭의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법주사의 경우 본사 주지스님을 제외하고 선거인단 전원이 교체됐고 통도사, 백양사, 선운사 등은 8명이 교체됐습니다.

마곡사는 35대 선거인단과 비교해 단 1명이 교체됐지만, 절반 이상 교체된 본사가 19개에 이릅니다.

하지만 선거인단 교체가 곧 표심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문중 별 안배 속에 각 교구의 선거인단이 꾸려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BBS NEWS가 각 후보 진영을 상대로 이번 선거인단 구성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기호1번 혜총스님은 현 간선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직선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호2번 원행스님과 기호3번 정우스님 측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 구성에 대한 언급 자체를 자제하면서도, 자신들에 불리하지는 않다는 자신감을 은연중에 드러냈습니다.

기호4번 일면스님은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결과는 별개라며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비구니 참종권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현행 선거인단 구성 방식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레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며 분담금 미납 등으로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예비 선거인 후보로 교체 될 예정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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