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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남북 관계 발전 뿐 아니라 비핵화에 대한 논의를 정상회담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오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찬에 이어 오후에는 첫 정상회담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과 남북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협 종식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중재.촉진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됐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9월17일 브리핑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일입니다. 북미가 새로운 평화적 관계 설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서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평양국제공항 환영행사에는 북한 주민 수천명이 나와 꽃과 한반도기, 인공기 등을 흔들며 문 대통령 일행을 환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공항 활주로에서 문 대통령을 영접했고, 이어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접나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 주요인사들에 악수로 인사했습니다.

이후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대화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그동안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돼서 우리측과 대화를 거부해 왔습니다만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원칙적이기는 하지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더불어서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가 어떻게 도출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정 정도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대북제재의 완화가 필요한 만큼 비핵화 진전 여부가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남북한 경제가 협력하고 활성화하려고 하면 대북제재라는 것이 묶여 있거든요.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행 합의를 이끌어낸다고 하면 대북제재도 다소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비핵화와 관련한 진전된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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