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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는 제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맞아, 네 명의 후보들이 발표한 종책 공약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후보들의 공약을 짚어보는 기획보도,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기호 1번 혜총 스님의 종책 공약을 조윤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호 1번 혜총스님은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함께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 이라는 종단 4대 운영 기조를 종책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우선 스님이 스님다울 때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수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승풍을 진작하고, 수행하는 종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조계종 제 5대 포교원장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계층별 포교와 전법 활동에 박차를 가해 ‘전법하는 종단’을 만들 것을 다짐했습니다.

혜총 스님은 전국에 수백 개의 신행단체가 있지만 신행단체들이 마음껏 포교활동을 펼치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혜총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포교원장직에 있었을 때처럼, 그것보다 더 힘을 받아서 포교에 역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한다면 포교 공간이 없습니다. 신행 단체의 모든 분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겠다. 그리고 12만 5천명이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메인 스타디움을 만들겠다."]

스님은 세 번째 종단 운영기조인 함께하는 종단을 만들기 위해 사부대중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종무 행정을 펼치고 종정업무를 수행하는 총무원 교역직에 비구니 스님의 참여 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혜총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비구스님의 참정권은 어느 정도 보장됐지만 비구니 스님에 대해서 참정권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비구니 교구를 만들어서 명실 공히 비구니 스님의 위상을 세우겠습니다. 그 분들이 수행과 포교를 잘 하고 계십니다, 그 분들을 적재적소에 써서..”]

혜총 스님은 최근 벌어진 총무원장 불신임 사태로 불교에 대한 신뢰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존경받는 승단’을 마지막 운영기조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임기 단임제와 호법부 역할 강화, 탄탄한 승려노후복지제도 마련 등을 구체적인 해결 과제로 꼽았습니다.

스님은 종단 사법기관의 호계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징계와 처벌에 있어 형평성 논란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율사 스님들을 호계위원으로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혜총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총무원장의 권한이 너무 많습니다. 분야별로 확실히 맡기도록 하고 총체적인 일은 총무원장 책임 하에서 수행을 하도록 하고, 호계원이라든지 호법부는 청정율사 스님으로 할 수 있게끔 호법과 호계를 쇄신하도록 하겠습니다.”]

34대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로 총무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혜총스님.

종단 쇄신을 위한 4대 운영 기조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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