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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평양 방문을 정치권도 관심깊게 지켜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적인 환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오전 각 당 회의실에 마련된 텔레비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행 소식을 지켜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생방송 중계화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자 박수를 치며 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고 많은 성과를 염원한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을 열기 위해 민주당이 평화 정당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차분하지만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려의 반응을 함께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비핵화가 정상회담의 의제에 올라간 것은 전적으로 환영하지만 속빈 강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핵리스트 신고를 거부하면서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것은 구밀복검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질적 성과가 나오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전 공동대표도 오늘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엔제재도 해제될 수 없기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제계그룹 방북하더라도 큰 성과를 내기 힘들다고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길에 함께 올랐습니다. 

정상회담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들이 동행하는 만큼 정상 간의 만남과는 별개로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남북국회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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