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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기로 평양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공항까지 마중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의 첫 만남을 가진 문 대통령은 오후에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3번째로 평양 땅을 밟았습니다.

오전 8시 55분 성남공항을 이륙한 전용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한시간 채 안 된 9시 5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의 볼을 맞대는 서양식 포옹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정장과 한복을 차려입은 수천명의 평양 시민들도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나와 '만세'를 외치며 문 대통령 내외를 반겼습니다.

붉은 카펫 뒤로 나열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국제부장 등 북측 고위층 인사들도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습니다.

평양으로 향하기 앞서 문 대통령은 성남공항에서 이번 방북이 북미대화 재개를 이끄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NSERT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관계로 넘어가고 있다"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공항의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숙소가 마련된 평양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의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반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이번 평양 일정의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윤영찬 소통수석은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의제들에 대해 순서를 정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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