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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국방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정경두 합참의장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합참의장 임명 때 이미 한차례 검증을 받아서인지 도덕성 등에 있어서 결격 사유가 될 만한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는데, 야당은 주적 개념이 모호하다는 점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주적 개념이 모호하다는 야당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라는 내용이 삭제된 것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따졌고, 정 후보자는 주적의 개념이 북한군뿐 아니라 영공·영토·영해에 위협을 가하는 세력과, IS 와 같은 테러 세력, 사이버테러 세력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영철 의원과 정경두 후보자의 말입니다. 

[황영철 / 자유한국당 의원]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가 현실적으로 삭제 내지 조정돼야 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경두 / 국방장관 후보자]
저는 현재 북한 정권과 군으로만 제한돼 있는 부분이 상당히 축소된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분을 종합해서 망라할 수 있는...

정 후보자는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국가 안보 등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후보자]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행을 하고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정 후보자가 도덕성과 정책 능력까지 모두 검증된 적임자라고 옹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정 후보자는 1년 전 합참의장 후보자 자격으로 가진 청문회에서 검증을 다 했고 그때 참여한 의원 6명이 지금 그대로 있다고 말했고, 주적 개념 논란도 더는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기 내에 ‘국방개혁2.0‘을 완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국방개혁에 힘쓰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경남 진주,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의 현역 합참의장인 정 후보자는 공군출신으로는 23년 만에 합참의장에 내정될 당시부터 육군 중심의 군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오후 학군(ROTC) 출신의 박한기 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신임 합참의장으로 내정했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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