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울 중구에 있는 명동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일 기자입니다.

 

 

어제 저녁 8시 10분쯤, 서울 명동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 홍모 씨가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홍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사격장의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홍 씨는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을 발사해 목 부위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씨는 사격장에서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종업원과 함께 사로에 들어갔는데,

밀폐된 사격장 안에는 손님 1명에 종업원 1명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홍 씨는 종업원이 총기를 사대에 고정하는 사이 미리 준비해온 전기충격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종업원이 밖으로 뛰쳐나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홍 씨에게 음주나 다른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안전관리가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해당 사격장은 총구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없게 해놓는 등 안전규정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4일에는 경찰의 안전점검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탄사격장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다시금 재연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