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일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 캠프에서는 잇따라 열리는 종책 토론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는 28일 총무원장 선거에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는 모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네 명의 후보자들을 상대로 종책 토론회를 갖는데 이어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20일 은해사에서 각 후보들의 종책을 들을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호 1번 혜총 스님은 서울 선거캠프에 머물면서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고, 이후 교구본사 방문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구본사 중심제'를 핵심 종책으로 내건 기호 2번 원행 스님과 3번 정우 스님, 4번 일면 스님은 각 교구본사를 순회하면서도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종책 토론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 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설정 스님의 조기 퇴진으로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만큼 '준비된 총무원장'을 검증할 시간이 다른 때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과 종회의원 78명을 합한 318명만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본사주지협의회와 종회가 마련한 후보자들의 종책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종책 토론회는 각 후보들의 소견 발표에 이어 공통의 질문, 자유 질문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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