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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 동안 두 차례 이상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데요. 한반도 비핵화를 주요의제로 다룹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상 기자! 

우선, 이번 정상회담의 대략적인 일정부터 살펴보죠. 문재인 대통령, 내일 오전 평양에 도착합니까?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 40분 성남공항에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길에 오릅니다.

평양 순안공항에는 10시쯤 도착합니다. 공식 환영식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항공기 앞까지 나와 영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양에서의 첫 정상회담은 내일 오후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환영만찬으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되고요.

두 정상은 둘째 날인 모레도 정상회담을 이어가는데요. 회담 선언문을 발표한 뒤엔 평양의 주요시설을 참관하고, 평양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식당에서 환송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에 문 대통령은 귀환할 전망입니다. 이날 친교일정이 추가될 수 있는데, 문 대통령이 희망했던 개마고원 트래킹은 거리가 멀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쯤 공동기자회견이 열리겠군요.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핵심의제도 발표됐죠? 무엇보다 핵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논의가 될 지가 관건일텐데요.

 

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인데요.

비핵화에 대해서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역할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비핵화라는 의제가 이번 정상회담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며 두 정상의 솔직한 대화에 모든 성과가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대화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앉는다면 비핵화 문제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진심 다해 대화 나누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끝난 뒤에는 UN총회에 참석차 미국으로 향하는데요.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안고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에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해 실질적인 평화정착의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선발대가 평양에 도착해서 프레스센터 구축 등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죠. 평양에서 전달된 소식은 없습니까?

 

네. 정상간 만남이 임박하면서 선발대의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요. 평양 공동취재단이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사용할 방탄 차량 2대도 육로로 방북해 대기 중이고, 생중계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평양 거리는 비교적 차분한 상황입니다. 다만, 공식환영식이 열리는 공항 등 곳곳에서 대규모 예행연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여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모두 2천6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모여서 평양에서 전해진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수행단에는 우리 불교계 인사 두 명도 포함됐죠.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원택스님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인데요. 어떤 일정을 소화합니까?

 

네. 특별수행원 중 종교 분야 대표로 불교계에선 조계종 대북전담기구인 민추본의 원택스님이 방북합니다.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9절 이후 실질적으로 협의 시간이 열흘도 채 안됐기 때문에, 선발대가 특별수행원들의 주요 일정을 협의 중인데요.

조선불교도연맹 등 북한 불교계 인사들과의 만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조계종 신도회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도 방북길에 오르는데, IOC도 긍정적인 추진 의사를 드러낸 적 있는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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