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적으로 지정된 고대 제사 흔적, '부안 죽막동 유적' 출토 유물을 최신 고고자료와 비교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주최한 한 학술대회에서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지난 1992년 발굴조사 이후 고고학 자료와 관련 연구 성과가 폭발적으로 늘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26년 전 국립전주박물관이 진행한 조사에 참여한 유 관장은 "유적에서 발견한 토기 파편을 모아 복원해 다른 자료와 비교해야 한다"면서 "이는 제사 주체와 시기에 대한 정밀한 이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안 죽막동 유적에서는 백제와 가야, 통일신라, 조선을 비롯해 고대 중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토기, 도자기, 금속유물이 출토됐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제의에 중국이나 일본 사람이 참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제사가 끝난 뒤 제기를 포함한 각종 물품을 땅에 묻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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