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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국정 주도권과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장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 심의 등 정기국회 의 핵심 일정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과 답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정부 여당은 다음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반등의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우리 경제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엄청나다고 강조하면서 경제 문제에 실망한 민심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70년 분단 시대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외교안보 문제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세계를 강타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여파에 지방선거 참패를 겪었던 자유한국당은 외교안보 이슈에서도 계속 국정의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년에 3천억 원 가량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비용추계서가 첨부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퍼주기’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번달 초부터 100일 일정으로 시작된 정기국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간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정부질문 첫날 여야 각 당의 첫 번째 주자로 박영선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오신환 의원이 나서서 상대 진영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은 이런 첨예한 대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년간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그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민생파탄의 주범인 소득주도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절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입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국민들은 구악을 내쫓고 기뻐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거악이 국민들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대책, 탈원전 정책 등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 속에서 다음 주 예정된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는 향후 여야의 지지율 변화와 국정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정상회담과 추석 연휴가 끝나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 심의 등의 굵직한 일정이 이어집니다.

 

정기국회 주도권과 민심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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