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이 이번주 금요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김 지사 재판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드루킹의 범죄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일이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특검과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공판 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오는 21일 공판 준비기일에서는 함께 기소된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지를 두고 재판부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