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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통도사의 대전 포교원, 용수사 주지이자 대전불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설문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납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용수사 주지, 설문 스님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설 : 네, 안녕하세요. 설문입니다.

양 : 네, 스님. 용수사는 우선 영축총림 통도사의 대전 포교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수사가 어떤 도량인지 자세하게 좀 소개해 주시죠.

설 : 네, 맞습니다. 용수사는요, 전법 포교를 위해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그런 사찰입니다. 지금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대전불교 총연합회 사무총장도 지금 스님께선 겸임하고 계시잖아요?

설 : 네.

양 : 사무총장으로서 대전불교의 현주소라고 할까요?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설 : 네. 대전불교가 좀 화합이 안 된다고 말씀들을 참 많이 하시는데, 이번 총연합회는 스님들의 사암연합이면서도 더불어 재가불자님도 동참할 수 있도록, 승가와 재가가 서로 동참해서 그렇게 화합해서 대전불교를 이끌어가자는 취지로 올해 창립이 됐습니다. 대전불교 중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양 : 네. 스님, 그런데 대전불교가 그동안 화합이 안되고 많이 분열됐다고 한다면, 그런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스님이 분석하시는...

설 : 분석하는 부분은, 제가 대전에 온 지가 8년 째 되는데요, 그러나 제가 대전불교 연합활동을 한 지가 얼마 안 돼 상세한 부분을 알지는 못합니다만, 스님들의 의견 화합이, 소통이 안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양 : 네. 종단 간 봉축행사도 따로 한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이제 대전불교중흥위원회도 만들어지고 했으니까 전체적으로 불교 발전을 위한 화합이 잘 되겠죠. 앞으로는.

설 : 네. 내년의 목표가 종단을 떠나서, 정말 화합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봉축행사와 불교행사를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이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 : 스님께서 애쓰시니까 누구보다 잘 될 것 같습니다.

설 : 감사합니다.

양 : 네. 스님 충남대 병원의 지도법사도 맡고 계시잖아요. 지금. 요즘 병원 포교활동 참 많이들 말씀하시고 많은 관심을 새롭게 받고 있습니다. 그렇죠 스님?

설 : 네, 지금 직원 분들의 신심을 증강하고 또 자비 나눔을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법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하는 분들이 많아요. 자원봉사자 분들이 약 서른 분 정도 계십니다. 그 분들이 충남대 병원에서 각각 역할을 맡아서 특히, 안내봉사, 우리 종합병원이 크다보니까 곳곳에 필요한 곳, 필요한 부분까지 안내해드리고, 그리고 위문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스님과 포교사, 그리고 일반 재가불자들까지 동참해 위문을 하면서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지금 충남대병원에서는 이웃종교들도 우리 불교처럼 활동을 하고 있죠?

설 : 그렇습니다. 가톨릭교와 기독교.

양 : 네, 다른 종합병원, 대학병원에서는 연말에 세 종교가 더러 싸운다고 하더라고요,. 연말에 달력같은 것을 가지고. 세 종교가 어느 종교로 할 것인가를 가지고 한창 실랑이를 벌인 적도 있다고 하던데, 충남대 병원에는 그런게 없습니까?

설 : 저희 병원도 예전에는 그런 게 있었지만 지금은 화합을 해서, 천주교, 불교 기독교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일 년에 두 번씩 회의도 하고 있고, 그렇게 화합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양 : 병원 내에서 종교를 초월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군요

설 : 네.

양 : 스님, 젊은 스님들을 중심으로 동적인 생활 속의 불교가 돼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고 이런 얘기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던데, 스님이 생각하시는 '젊은 불교'는 어떤 겁니까?

설 : 부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도 그랬고 또 살아생전에도 제자들에게 ‘전법하라’, 그리고 ‘나태하지 말라’, 즉 전법과 수행을 제자들에게 부탁했어요. 부처님께서 몸소 돌아가실 때까지 하시다가 돌아가셨고, 저희들이 조선시대 유교를 겪으면서 산 속으로 숨어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게, 불교였는데 그 전에 고려나 삼국시대를 보면, 정말 민중과 함께 했던, 민중을 위했던 그런 불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정말 도심으로 나와서, 도심에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치유와 안정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그런 동적인 불교가 보편화됐으면 좋겠고, 그렇게 생활불교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끝으로 제주불교방송이 지난 9일에 개국했습니다.

설 : 너무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양 : 네. 그런데 스님, 제주도 출신이시잖아요?

설 : 맞습니다.

양 : 제주도 어디에서 태어나신 거예요?

설 : 저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습니다.

양 : 아, 서귀포에요?... 서귀포까지는 조금 더 있어야 들리는데... 제주 지역만 우선 해서. 서귀포 중계소도 곧 세워집니다만, 덕담 한 마디 해주시죠.

설 : 네, 정말 제주도가 비록 떨어져 있는 섬이긴 하지만, 제주도에는 불자님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기독교보다도 훨씬 더 불자들이 많은 곳입니다.

양 : 네, 맞습니다. 말그대로 '불심의 섬'이더라고요.

설 : 네, 맞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감격스럽고 축하드리고요. 사실 대전에도 방송국이 생겼으면 했는데... 하하.

양 : 네, 청주에 생기는 바람에 대전에는 못생겼죠. 앞으로 기대를 해보죠. 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설 : 네, 고맙습니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의 대전 포교원인 용수사 주지 설문 스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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