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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전국의 선거인단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 종책 토론회와 발표회가 이번주에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선거전의 표심을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한국 불교를 이끌어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선거전이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기호 1번 혜총 스님과 기호 2번 원행 스님,기호 3번 정우 스님,기호 4번 일면 스님은 전국의 교구본사와 사찰들을 돌면서 선거인단들을 상대로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을 뽑는 선거인단도 그제 제16교구본사인 의성 고운사와 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가 교구종회를 열어 각 10명씩의 선거인단을 확정했습니다.

7교구본사인 수덕사와 8교구본사 직지사, 백양사, 송광사가 오늘 오후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24개 교구본사 선거인단이 모두 확정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 교구 선거인단에 대한 자격 심사를 통해 최종 명단을 확정합니다.

이번 선거는 전임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불명예 퇴진으로 조기에 치러지게 된 만큼 각 후보들은 모두 ‘참회하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각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종단과 불교의 위기를 타개할 근본적 방법으로 화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제 대종사/ 조계종 종정

[건강하시고 깨끗한 선거와 잡음 없는 선거가 되도록 앉아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종책 설명회와 발표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종회가 주관하는 후보 종책 설명와 토론회는 모레인 19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각 후보측이 공약과 종책을 설명하고 이어서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질문하고 검증하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이와함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10교구본사인 영천 은해사에서 후보들을 초청해 종책을 듣고 이에 대해 교구본사주지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종책발표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번 종책 토론회가 성사될 경우 선거 판도를 좌우할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 36대 조계종 총무원을 뽑는 선거가 과거의 악습이었던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을 지양하고 후보간 종책 대결을 통한 공명정대한 분위기로 치러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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