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이 1년 전 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임금체불액(9천993억원)과 피해 노동자 수(20만7천159명)가 1년 전 보다 28.5%와 9%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임금체불은 제조업이 41.6%로 가장 많고, 건설업(17.7%)과 도소매, 음식숙박업(12.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체불액 비중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소규모 사업장의 체불액 비중은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자동차 등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에 이어 부품제조 관련 업종 불황이 임금체불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추석을 전후해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기간으로 정하고 단속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임금체불과 관련해, 과거에는 월급이 밀리거나 퇴직금을 제때 수령하지 못했다는 신고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연차수당과 휴업수당, 그리고 시간 외 수당 등 각종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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